본문 바로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1998.10.1 동아 (1).jpg

“大選 직전 北에 판문점 총격 요청”
검찰, 李會昌 후보 비선조직 3명 구속
베이징서 北 인사 만나 비료 등 지원조건 제의
北 응답 안 해… 한나라 공조직 개입여부 조사
96년 4·11 총선 직전 北 병력이동 시위도 공작여부 수사

 

 지난해 12월 대통령선거 직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비선(秘線)조직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 인사를 만나 “선거 막판에 북한군이 판문점에서 총격을 가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검찰은 당시 이 후보 측과 한나라당 공식조직이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개입했는지에 대해 수사 중이다. 〈A3면에 관련기사〉
 검찰은 또 96년 4·11 총선 직전 북한군이 판문점으로 무장병력을 대거 이동시키며 시위를 한 것도 선거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당시 여권측의 공작결과가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검증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홍경식·洪景植)는 30일 지난해 대선 직전 한나라당 이 후보의 비선조직을 만들어 운영하던 전 청와대행정관 오정은(吳靜恩·46) 씨와 J그룹 고문 한성기(韓成基·39) 씨, 대북교역사업가  장석중(張錫重·48) 씨 등 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해 12월 10일 중국 베이징 캠핀스키 호텔에서 장 씨의 소개로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참사관 이 모 씨(44)와 아태위원회 참사 박 모 씨(50)를 만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비밀정책 특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는 것이다.
 한 씨는 이어 “현재 한나라당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으니 조금만 도와주면 된다”며 “선거 3, 4일 전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안에서 우리 군과 총격전을 벌여달라”고 요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씨 등은 “북한 측이 선제공격 및 총격전을 벌여주는 대가로 이 후보가 당선되면 비료 등 북한 측이 원하는 물자를 보내주는 등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고 제의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 씨 등은 같은달 12일까지 베이징에 머물며 북한 측의 답변을 기다리다 이 참사관 등으로부터 “평양에서 지시가 없어 지금 답을 줄 수 없다”는 대답을 듣고 귀국했다.
 이에 앞서 한 씨는 지난해 11월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오 씨와 함께 대선후보 지지 여런조사 결괄르 분석하면서 “이대로는 이 후보의 당선이 어려우므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은 뒤 대북교역사업 관계로 중국을 드나들던 장 씨를 끌어들여 ‘북한군의 판문점 총격 유도’를 하기로 모의했다. 오 씨와 한 씨는 K대 대학원 동기생으로 알게 됐으며 장 씨는 대북사업을 하면서 오 씨에게 북한 관련 정보를 제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오 씨와 한 씨는 지난해 11월 대통령 민정비서실 행저오간 조 모 씨(34)와 함께 이 후보 대선지원 비선 보고서팀을 조직해 대선 직전까지 이 후보에게 ‘대통합 정치 구현’ ‘합동토론회 대응방안’ 등 대선관련 보고서 15건을 작성해 올렸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또 한 씨가 지난해 9월 해외여행 중 이 후보 측근을 만나 이 후보의 대선운동을 도와주기로 약속하고 이 후보 특보로 행세했다고 밝혔다.

〈이수형 기자〉

1998.10.1 동아 (2).jpg

 

Who's 잉여고삼이강민

profile
목록

정치/시사 게시판

국내 정치 이야기를 하는 곳이며, 정치 이외의 이야기를 하셔도 괜찮습니다.

쓰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우리 사이트는 스퀘어발 난민을 환영합니다 뉴리대장 2023.12.18 5 735
공지 사이트 이용 규칙(2024.02.23. 수정) 17 뉴리대장 2022.06.29 33 3310
공지 정치/시사 게시판 이용 안내 4 newri 2022.06.29 6 619
공지 숨기기
4858 국제 그리스 옛 공항 부지서 2차대전 독일 폭탄 314발 발견 new 바티칸시국 10:09 0 0
4857 국제 베트남 '서열4위' 국회의장 전격사임…최고지도부 넷 중 둘 공석 new 바티칸시국 09:48 0 2
4856 국제 이스라엘 라파 공습 속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5일 만에 사망 new 바티칸시국 09:15 0 2
4855 국제 SNS로 접근해...여성 수십여 명 성폭행 칠레 남성 ‘종신형’ 철퇴 new 바티칸시국 01:51 0 3
4854 국제 베네치아 시장 "도시 입장료 첫날 1만5700명 부과…성공적" new 바티칸시국 00:34 0 2
4853 국제 '16년만의 최고' 커피 원두값…베트남 가뭄에 고공행진 우려 new 바티칸시국 00:03 0 0
4852 국제 공사소음에 놀라 탈주한 런던의 군용마 4마리..둘은 수술후 중태 new 바티칸시국 2024.04.26 0 2
4851 국제 “저 개는 누가 데려온거죠?”…美 법원서 일하는 ‘시설견’ 10년 전보다 3배 늘어 바티칸시국 2024.04.26 0 2
4850 국제 콜롬비아, 최초로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美 쇠고기 수입금지 바티칸시국 2024.04.26 0 1
4849 국제 베트남軍 "K9 자주포 조속한 도입 희망…204포병여단에 배치" 바티칸시국 2024.04.26 0 2
4848 국제 "또 꽉찬 버스, 3~4대는 보내야"…'교통지옥' 된 일본 교토, 왜 바티칸시국 2024.04.26 0 0
4847 국제 '갱단 무법천지' 아이티 총리 사임…공백 메울 과도위원회 출범 바티칸시국 2024.04.26 0 1
4846 국제 부르키나파소軍, '반군 협력' 마을 2곳서 어린이 등 민간인 223명 살해 바티칸시국 2024.04.26 0 0
4845 국제 모리타니 대통령 6월 대선서 연임 도전 선언 바티칸시국 2024.04.26 0 0
4844 국제 교황 "협상 통한 평화, 끝 없는 전쟁보다 낫다"…전쟁 중단 촉구 바티칸시국 2024.04.26 0 2
4843 국제 오랫동안 행방 묘연했던 클림트 그림, 441억원에 낙찰… 이번에도 ‘홍콩 큰손’이 사들였다 바티칸시국 2024.04.26 0 3
4842 사회 '0.005% 일치 확률' 백혈병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한 공무원 바티칸시국 2024.04.26 0 3
4841 국제 '세계 최고령 군주' 88세 사우디 국왕, 정기 건강검진 받고 퇴원 바티칸시국 2024.04.26 0 2
4840 국제 근엄한 왕실은 가라…반려견 코기 곁 미소띤 英여왕 새 동상 바티칸시국 2024.04.26 0 3
4839 국제 英 찰스 3세, 맏며느리 케이트 왕세자빈에 명예훈작 수여 바티칸시국 2024.04.25 0 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43 Next
/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