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1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된
수요 일반 알현.
레오 14세가 교황으로 선출된 후
처음 열린 일반 알현이기도 했는데,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이상은 씨의 부모
이성환 씨와 강선이 씨가
이날 교황과 만났다.
이태원 참사로 잃은 외동딸을 포함해
그날 희생된 159명의 영혼을
교황께서 보살펴 주시기를,
그리고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유가족들이 진실을 찾을 수 있도록
교황께서 도와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한
강선이 씨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경청하던 교황은
희생자들을 기억해달라는 의미로
유가족들이 전달한 보라색 리본과
별 모양 배지를 받은 후
유가족들이 바티칸으로 가져온
희생자 사진 현수막을 축복했다.
당초 고인의 유가족들이
교황청에 일반 알현을 신청했을 때
올해 5월 21일에 열리는 알현에
참석 가능하다는 회신을
2월달에 받았다가
지난달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면서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졌는데
레오 14세가 새 교황으로 등극함에 따라
예정된 날짜에 알현이 성사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