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2일
88세를 일기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
역대 교황들이 안장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이 아니라
로마 시내에 있는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무덤을 마련해 달라고 유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에 직접
자신의 무덤 자리로 선택한 곳은
파올리나 경당(Cappella Paolina)과
스포르차 경당(Cappella Sforza) 사이의
벽면에 움푹 들어간
네모난 공간으로,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의
촛대 받침을 보관하던 장소였다.
교황이 선종하면서
해당 공간에 가림막을 치고
무덤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해....
2025년 4월 25일
일반에 공개되었다.
단순하고 특별한 장식 없이
프란치스코(FRANCISCVS)라는
라틴어 교황명만 새겨달라는 유언에 따라
관이 안치된 후 그 위를 덮을 판석은
아무런 장식 없는
네모난 대리석으로 만들었는데,
조부모의 고향 리구리아의 돌로
만들어진 무덤을 바랐던
교황의 뜻을 존중해
저 판석은 리구리아에서 채석했다.
무덤 벽면에 걸린 십자가는
교황이 생전에 사용한
철로 만든 가슴 십자가를
확대 복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