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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 직전까지 책무를 다했던 영국 여왕과 교황.jpg

by 바티칸시국 posted Apr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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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6일,
스코틀랜드 밸모럴 성에 머물고 있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방문해
알현하고 신임 총리로 취임한 리즈 트러스.

저 사진이 공개되었을 때
화장으로 꾸민 얼굴과 달리
목덜미와 오른손 손등에
검푸른 멍자국이 선명해
여왕의 건강이 좋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로부터 이틀 뒤 9월 8일
96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저 날 여왕과 알현했던 트러스 총리는
'보행이 불편해 지팡이를 짚었던 걸 제외하면
여왕은 아픈 내색조차도 하지 않았다'며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 될 줄은
전혀 몰랐다고 밝혔던 바,

공주 시절 영국 국민에게 했던
'남은 삶이 길건 짧건
여러분을 섬기는 데
내 평생을 바치겠다'고 한 맹세를 지키며
마지막까지 여왕의 책무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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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0일,
바티칸을 방문 중인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해
몇 분 동안 비공개 면담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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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미사가 집전되던 중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에 있는
강복의 발코니에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광장에 운집한 신자들을 향해
부활절 축하 인사를 건넸다.

장기간 폐렴 치료를 받느라 목이 쉬어
길게 말할 수 없는 상태여서
부활절 축하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는
교황을 대신해 다른 성직자가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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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미사가 끝난 후에는
포프모빌을 타고 광장을 돌며
신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불과 하루 뒤 4월 21일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교황이 마지막으로 접견한 인사가 된
밴스 미국 부통령은
'교황은 분명히 매우 편찮은 상태였지만
어제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밝히며 애도했다.


전임자 베네딕토 16세가 생전 퇴위한 것 때문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문제가 불거지면
으레 사임설이 제기되곤 했었는데,

'교황직은 종신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번 구설수에 오를 때마다 사임한다면
6개월마다 교황을 선출해야 할 것'이라며
사임설을 일축했던 교황은

스스로가 했던 말을 지키며
마지막까지 교황의 책무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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