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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news.v.daum.net/v/20220823071405360

01.jpg

 

1807년, 이베리아 반도 전쟁을 일으킨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는
영국과 동맹관계였던 포르투갈을 침공했다.

 

 

 

 

 

02.jpg

 

당시 포르투갈 여왕은 마리아 1세였는데

남편과 장남의 죽음으로 인해 정신병을 앓아서

 

 

 

 

03.jpg

 

국정을 맡은 섭정 주앙 왕세자(훗날의 주앙 6세)는
프랑스군이 수도 리스본에 입성하기 직전

영국 해군의 도움을 받아
포르투갈 브라간사 왕가와

정부를 식민지 브라질로 이전한다.

 

 

 

 

 

 

04.jpg

 

리스본을 떠나는 브라간사 왕가

 


포르투갈을 탈출해 브라질에 도착한 왕실은
리우데자네이루를 포르투갈의 수도로 선포했고

왕실을 비롯해 정부기관과 고급인력이 유입되면서
브라질은 포르투갈 본국과 맞먹을 정도로 급속히 성장해
1815년 포르투갈-브라질-알가브르 연합왕국으로,

 

즉 일개 식민지에서 벗어나

연합왕국의 구성원으로서 지위가 격상된다.

 

 

 

 

 

05.png

 

포르투갈-브라질-알가브르 연합왕국의 강역

 

 

1816년 마리아 1세가 서거한 후

주앙 6세가 즉위했고,


1821년 나폴레옹 1세가 워털루 전투에서 패배함에 따라
주앙 6세와 브라간사 왕가는 본국으로 귀환했다.

 

 

이베리아 반도 전쟁을 거치면서

본국에서 제어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진

브라질에 위협을 느낀 포르투갈 의회가
브라질을 연합왕국의 일원에서

식민지로 격하시킬 것을 결의하자

 

 

 

 

 

06.jpg

 

페드루 1세의 대관식

 


더 이상 식민지로 남을 의사가 없었던 브라질인들은
브라질에 섭정으로 체류하던
주앙 6세의 아들 페드루 왕세자를 옹립,

 

1822년 브라질 제국으로 독립하면서

초대 황제 페드루 1세가 되었다.
 

 

 

 

 

07.png

 

브라질 황제 페드루 1세

 

 

1826년 아버지 주앙 6세가 서거하자
페드루 1세는 포르투갈 왕위를 계승했지만


포르투갈과 브라질의 관계는 연합왕국이 아니라
이미 독립한 남남이었기 때문에
포르투갈 국왕을 황제로 모실 수 없다는
브라질 여론이 거셌고,

 

 

 

 

 

08.jpg

 

포르투갈 여왕 마리아 2세

 


결국 2달 만에 딸 마리아 2세에게
포르투갈 왕위를 물려주고 브라질로 복귀했다.

 

 

 

 

 

09.png

 

포르투갈 국왕 미겔 1세



그러던 중 1828년 페드루 1세의 동생 미겔 1세가
조카딸 마리아 2세를 몰아내고 포르투갈 국왕이 되자
전쟁을 일으켜 미겔 1세를 축출해
딸을 다시 여왕으로 복위시키기도 했다.
 

 

페드루 1세의 재위기간 9년은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는데,

 

 

1825년 아르헨티나와의 500일 전쟁에서 패배해
시스플라티나주가 우루과이로 독립하는가 하면


의회와 잦은 갈등을 일으켜

황제의 인기는 계속 떨어졌다.

 

 

 

 

 

10.jpg

 

1831년 어린 아들 페드루 2세에게 양위한

페드루 1세는 브라질을 떠나 포르투갈에 정착,
1834년 9월 24일 결핵에 걸려 36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유언에 따라 유해에서 분리된 페드루 1세의 심장은
황제가 내전 기간 동안 머물며 좋은 인상을 받았던
포르투갈 포르투의 라파 성당에,
유해는 리스본의 브라간사 왕가 영묘에 안장되었다.
 

 

성군으로 칭송받는 아들 페드루 2세처럼
생전에 인기가 많지는 않았지만
의회에서 대립했던 자유당 당수 에바리스투 다 베이가는
황제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브라질이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것에 대해
우리는 페드루 1세에게 큰 빚을 졌다”

고 말할 만큼 국가 브라질의 정체성을 확립한
페드루 1세의 위상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다.

 

 

 

 

 

11.jpg

 

브라질 독립기념탑



1972년 브라질 독립 150주년을 맞아
브라간사 왕가 영묘에 매장된 페드루 1세의 유해는
국가원수의 예우를 받으며 브라질로 운구되어


상파울루에 있는 브라질 독립기념탑에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레오폴디네,

로이히텐베르크의 아멜리
두 황후의 유해와 함께 안장되었다.

 

 

 

 

 

12.jpg

13.jpg

 

그로부터 50년이 흘러
브라질 독립 200주년인

2022년 올해,

 

포름알데히드에 담겨 방부처리된 채

포르투의 라파 성당에 안치됐던

페드루 1세의 심장(위 짤)은

 

 

 

 

 

14.png

 

8월 22일 브라질 공군기에 실려
양국의 군 관계자, 포르투 시장 등과 함께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했다.

 

 

 

 

 

15.jpg

16.jpg

17.jpg

18.jpg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착륙한 비행기에서 내려진
페드루 1세의 심장이 담겨진 유해함은
살아있는 국가원수와 동등한 예우를 갖추기로 한
브라질 정부의 방침에 따라
국가 연주, 예포 발사, 의장대 사열 등의 의전을 받았다.

 

 

 

 

 

19.jpg

 

브라질 외무부 청사에서 17일 동안
일반에 공개되는 페드루 1세의 심장은
브라질 독립기념일인 9월 7일에 열릴
독립 200주년 기념행사가 종료되면


포르투갈로 돌아가 
포르투의 라파 성당에

다시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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