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제목에는 크롬 위협하던 파이어폭스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위협했지 크롬을 위협한 적은 없었습니다. 파폭이 IE의 대항마가 되었을때 크롬이 확 치고올라와서 파폭을 앞지른거죠.

솔직히 파폭의 게코 엔진은 너무 낡았습니다. 당연히 고사양 PC에서는 퍼포먼스가 떨어지고, 그나마 저사양 PC에 잘 돌아간다는 이점도 퀸텀 업데이트 때문에 크롬과 램 사용량이 비등해지면서 이러한 이점조차 없어졌죠. 게다가 PC의 사양이 높아지고 SSD도 대중화가 되면서 구형 PC가 아닌 이상 크롬을 돌리기에는 부담이 줄어들었죠. 파이어폭스의 차세대 엔진 프로젝트인 서보 엔진도 코로나 사태 때문에 경영난이 생긴 모질라가 리눅스 재단한테 넘겼는데 개발 진척이 지지부진하죠.

게다가 파폭의 부진은 모바일용을 너무 못 만든 것도 한몫했습니다. 아이폰용 파폭이야 애플 정책 땜에 껍데기만 파폭이고 속은 웹킷이라 안드로이드용이 게코 엔진 쓴 진짜 파이어폭스인데 한번 갈아엎기 전에는 솔직히 말해서 너무 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