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afe.naver.com/lastorigin/1090264
 

안녕하세요. 라스트오리진 요PD입니다.

오늘은 지난 밸런스 조정안으로 인한 여러가지 사항들을 사령관님들과 함께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1. 안드바리 조정안 관련]

처음 부임 후 제가 했던 "하나의 바이오로이드는 누군가의 연인이다" 라는 말처럼

전투원 하나 하나 소중하게 생각해 주시는 사령관님들이 있기에 지금까지도

"너프"를 하지 않고 더 매력이 살아날 수 있도록 조정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 전투원들이 중첩제한이라는 시스템적 보안장치가 없이 과도한 능력치를 보유해,

이를 조정하려 하였으며 이전 공지를 통해 블랙 리리스를 예시로 안내드린 적 있습니다.

​

이번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패치 역시 같은 선상에서 진행하려 했으나

사령관님들께서 주신 많은 의견을 수용하여 이번 조정안 및 이전에 논의했던 블랙 리리스 등

과도한 중첩에 대한 대응 정책은 잠정 보류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밸런스 조정안으로 사령관님들께 혼란과 상심을 드린 점 마음 깊이 사과드립니다.

 

위 문제점들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팀에서 방향성을 변경해

다른 방법론으로 해결 방법을 찾아 사령관님들께서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 밸런스 방향성]

현재 라스트오리진의 전투원은 200여 명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한 명의 밸런스를 조정할 때 조합될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며 방향성을 잡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저희가 의도하지 않은 예상치 못한 강함 및 약함이 발생할 수 있어

범용성 위주 밸런스 패치보다 부대 위주로 방향성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범용 전투원의 수량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범용 전투원을 늘릴 경우,

작은 차이로도 기존 범용 전투원의 특성이 희석되어 의미가 없어지거나

새로운 범용 전투원의 활용도가 의미 없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령관님들께서 사랑하는 전투원들이 신규 전투원 출시 후 가치가 희석되는

방향을 최대한 막고 싶은 게 저의 작은 바람이기도 합니다.

 

이에 부대별로 그룹을 묶어 부대의 역할과 부대안에서 시너지를 중점으로 설계하고

지나치게 강하거나 소외 받는 캐릭터가 나오지 않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더불어 부대마다 다른 운영법을 구사할 수 있게 구성해 부대를 변경할 때마다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잡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특정 전투원 하나가 아니라 다양한 부대를 사용하면서

오랜 기간 동안 라스트오리진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하는 게 현 개발팀의 목표입니다.

 

물론 특정 전투원의 경우 범용성에 관한 부분을 함께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전투원을

부대별로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 중에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3. 공략에 관하여]

앞으로 1~2년 서비스할 것이 아닌, 더 오랜 시간동안 사령관님들의 사랑을 받아

하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나아가는 게 현 개발팀의 소임이라 생각합니다.

 

미래를 향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지난 장미 시나리오 리뉴얼과 같이

기존의 전투원/적 개체/스테이지 등에도 다양한 변화가 필수적이라 생각하며,

5월에 선보일 오프 통발이 출시된 후 기존의 공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흐름에 기존의 공략은 작거나 크게 변화할 수 밖에 없으며,

이를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라고 넒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추가로 변화하는 공략을 응원드리기 위해 BM을 고려하지 않고

공략이 더 원활히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습니다.

(예시: 공략이벤트, 스탯 초기화 와 링크해제기의 사용조건 완화 등)

 

[4. 글을 마치며]

5월에 준비된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패치는 상기 내용으로 인해 취소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제 부족함으로 인해 사령관님들께 혼란을 드려 거듭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더 나은 개발을 통하여 4년 간 사령관님들이 만들어 주셨던 추억 보다

더 오랜 시간 라스트오리진에서 추억을 만드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