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김영삼 총재 「제명」 강행
신민 전 의원 단상 점거

 

 김영삼 신민당 총재에 대한 제명이 4일 국회에서 처리되어 30년 의정사의 「제명 제1호」를 기록했다. 김 총재에 대한 징계동의안은 4일 오후 1시 20분 신민당 의원들이 단상을 점거한 가운데 백두진(白斗鎭) 의장이 본회의장 한구석에서 상정시켜 변칙발의된 후 사법위에서 여당 단독으로 「제명」으로 전격 의결되고 이어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처리, 확정됐다. 백 의장은 이날 신민당 의원들이 단상을 점거한 가운데 세 차례 의장석에 오르려다 여야 의원들이 난투극을 벌여 실패, 오후 1시 18분 다시 입장하여 본회의장 한구석에서 『김영삼 의원에 대한 징계동의안을 법사위에 회부하는 데 이의 없느냐』고 물었으며 일부 여당의원들이 『이의 없다』고 대답하자 손만 들어 법사위에 회부됐다고 선포했다.

 

백 의장

통로에서 변칙발의
법사위

40초만에 기습처리

 

 법사위는 이날 오후 1시 23분에 여당 의원만으로 개회, 약 40초만에 김 총재 제명징계안을 전격 처리했다.
 이날 회의에서 서상린(徐相潾) 위원장인 징계제안설명은 유인물로 대체한다고 말하고 『제명이 타당하다고 보는데 이의가 없느냐』고 의원들에게 물어 『이의 없다』는 여당권 의원들의 대답에 따라 제명가결 및 본회의 회부를 선포했다.
 여당측 의원들은 모두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 2시 반 본회의장에 입장, 김 총재 제명안을 처리했다.
 신민당은 법사위에서 김 총재 제명안이 기습처리된 후 본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 처리를 사력을 다해 저지키로 다시 한 번 결의했다.
 신민당은 여당의 김영삼 총재징계안 기습처리에 대해 성명을 내고 『단 한 사람의 야당의원과 취재기자의 확인도 없는 법사위를 열어 징계동의안을 통과시켰다는 사실은 변칙과 불법을 총동원한 여당권의 떳떳치 못하고 정당치 못한 치졸한 처사를 국민 앞에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재원(鄭在原) 임시대변인은 『김 총재 징계가 그토록 무섭다면 아예 그 징계를 포기할 것이지 변칙 불법적인 방법으로 의회주의 원칙을 피과히는 이같은 여당권의 행위는 국민이 결단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총재 징계안을 법사위에서 심사 처리하는동안 동원된 약 2백명의 사복경찰관들에 대해 김재구(金在球) 국회의장비서실장은 『경호권을 발동한 것이 아니라 국회경비대에서 인원을 보강요청한 것이다』고 말해 경호권발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신민당의 이철승(李哲承) 전 대표 이민우(李敏雨) 부총재 등은 의장실로 백두진 의장을 방문, 백 의장이 여야간의 대화를 주선할 것을 요구했으나 백 의장은 『시간이 너무 늦었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신민당은 이에 앞서 오전 8시 비상대책회의 총무단법사위 연석회의와 의원총외희를 잇달아 열어 김 총재 징계를 실력으로 저지키로 결의하는 한편 여당측과의 최후의 대화를 시도해 본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의총은 『김영삼 총재에 대한 징계는 곧 신민당과 압도적 지지를 보낸 국민들을 징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운영위도 열리지 않고 본회의를 강행하려는 처사를 불법으로 단정, 이를 항의키로 했다.
 여당권이 이날 국회법사위에 제출한 김영삼 신민당 총재징계동의안은 『김영삼 의원이 NYT 회견 등으로 국헌(國憲)을 위배하고 국회의원의 직분과 책무를 망각하고 국회 위신을 손상시키는 언동을 감행했으며 이러한 모든 언동이 국회의원의 지위와 특권을 남용하여 자행된 것으로 헌법 81조 98조2항의 규정에 의거 징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동의안 주문·이유는 2면).


정치/시사 게시판

국내 정치 이야기를 하는 곳이며, 정치 이외의 이야기를 하셔도 괜찮습니다.

쓰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우리 사이트는 스퀘어발 난민을 환영합니다 뉴리대장 2023.12.18 5 803
공지 사이트 이용 규칙(2024.02.23. 수정) 17 뉴리대장 2022.06.29 33 3331
공지 정치/시사 게시판 이용 안내 4 newri 2022.06.29 6 627
공지 숨기기
4209 국제 바이든 방문 앞두고..사우디 반체제 인사 레바논서 피살 바티칸시국 2022.07.13 0 35
4208 국제 사랑노랜줄 알았던 차트 1위곡..알고보니 페루 전 대통령 불륜 조롱 바티칸시국 2022.07.13 0 53
4207 정치 지금 윤 북송 취소 문제 때문에 시끌시끌한 와중에 타카마치나노하 2022.07.13 1 80
4206 국제 스리랑카, '임시대통령'된 총리 비상사태 내려..시위대와 맞서 바티칸시국 2022.07.13 0 27
4205 잡담 내 트위터 계정은 야시시한 거 염탐하거나 내가 그린 걸 올리는 용도로만 쓰는데 file 잉여고삼이강민 2022.07.14 0 104
4204 잡담 중국몽 운운하는 애한테 마법의 짤을 던져본 결과 1 file 잉여고삼이강민 2022.07.14 2 88
4203 잡담 으읏 윤석열한테 파이즈리 받구십다 정상인 2022.07.14 0 55
4202 잡담 진짜로 여니 총리 데이트 어 라이브 게임 트위터 팔로우하고 있었네 file 뉴리대장 2022.07.14 0 49
4201 잡담 여니 전 총리 데이트 어 라이브 트위터 팔로우 하고 있는거 기사 형식으로 글 함 써봄 뉴리대장 2022.07.14 1 60
4200 정치 항을 탄핵해야 하는 이유 1 file 돌고래뷰지 2022.07.14 2 86
4199 잡담 사이드바에 있는 새로운 글 보고 순간 버그난줄 알음 뉴리대장 2022.07.14 0 38
4198 잡담 일본이 아시아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고? 일본이 아시아를 위해서 해 준 게 뭔데? 1 file 잉여고삼이강민 2022.07.14 0 37
4197 잡담 옛날신문) 대한민국에서의 실질적인 마지막 사형 집행 (1997.12.31 동아) file 잉여고삼이강민 2022.07.14 0 65
4196 국제 교황 "사임한다면 로마 명예주교로..바티칸·고향엔 안 가" 바티칸시국 2022.07.14 0 24
» 잡담 옛날신문) 김영삼 총재 제명 사건 (1979.10.4 동아) 잉여고삼이강민 2022.07.14 0 54
4194 국제 "미얀마 군정 지도자 러시아 방문"..양국, 서방 맞서 협력 강화 바티칸시국 2022.07.14 0 16
4193 잡담 질문글이 없어서 잡답으로 쓰는데 5 타카마치나노하 2022.07.14 1 58
4192 잡담 근첩이라는 단어가 있듯이 1 돌고래뷰지 2022.07.14 1 55
4191 사회 대한제국 마지막 황실잔치, 120년 만에 공연으로 재탄생(종합) 바티칸시국 2022.07.14 1 40
4190 잡담 여기는 무서워서 어그로들 안오나 봄 3 타카마치나노하 2022.07.15 0 6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249 Next
/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