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1993.11.15 중앙.jpg

비디오 영화 극장화면처럼 즐긴다
삼성전자, 「레터박스 LD」 첫 발매
좌우화면 40%나 잘리는 단점 완전히 없애
감독 의도한 전체구도·작품성 그대로 살려

 

 비디오영화를 가로가 긴 극장 화면 비율대로 볼 수 있는 이른바 레터박스 비디오가 최근 국내 처음 발매되어 팬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 나이세스에서는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해바라기』와 빔 벤더스의 『베를린 천사의 시』를 레터박스 레이저디스크로 발매했다.
 이 레터박스(Letter Box) 비디오방식은 아직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에선 일반화된 방식으로 영화의 화면구도를 그대로 살린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기존의 비디오는 TV 모니터의 화면에 영화를 그대로 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좌우 일부분을 잘라내는 트리밍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럴 경우 어쩔 수 없이 감독이 의도한 화면구도가 훼손되게 마련이다.
 와이드 스크린 비디오나 레터박스 비디오로 불리는 이 비디오 방식은 이러한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TV 화면의 위아래를 검게 비워두고 극장화면대로 긴 화면을 채택한다.
 영화도 원래는 TV  화면과 비슷한 가로 세로비 1.3 대 1의 스탠다드 사이즈였으나 50년대 초반 TV의 보급으로 관객을 많이 뺏긴 영화사들이 여러 가지 방식의 대형 화면을 다투어 개발하게 되면서 대형 화면 시대로 접어들었다. TV로는 맛볼 수 없는 현장감을 준다는 선전과 함께 시네마스코프·시네라마 등이 이 때 등장했다.
 이들은 처음에는 관객동원에 상당한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제작비용상의 문제 등으로 몇몇 방식이 사라지고 현재는 비스타비전·시네마스코프 등이 아직도 사용되고 있다. 현재 많이 사용되는 방식은 유럽식 비스타비전, 미국식 비스타비전, 시네마스코프 등 크게 세가지로 가로 세로비는 각각 1.66 대 1, 1.85 대 1, 2.32 대 1이다.
 이번에 나온 『베를린 천사의 시』 등은 모두 유럽 영화이기 때문에 유럽식 비스타비전 방식인 1.66 대 1을 채택하고 있다.
 대형화면의 영화를 억지로 트리밍해 비디오로 만들다 보면 화면구도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다. 특히 시네마스코프로 촬영된 영화의 경우 화면정보의 거의 40% 정도가 삭제되는 바람에 영화의 기본구도가 엉망이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바로 이런 이유로 세계적인 영화작가들 중 자신의 작품이 비디오화하는 것을 반대한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스탠리 큐브릭이나 구로사와 아키라(黒澤 明) 같은 사람들의 영화 중 비디오로 나오지 않은 작품이 많았던 것도 이런 사정 탓이다.
 레터박스 비디오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대형 TV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현재 가장 큰 장애요인이다. 화면의 일부가 가려지게 되므로 작은 TV 모니터로는 그 본래 효과가 나오기 어렵다. 국내의 대형 TV 보급이 점차 활발해짐에 따라 이 문제도 자연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임재철(林載喆) 기자〉

Who's 잉여고삼이강민

profile
Atachment
첨부 '1'
목록

유머/자유 게시판

유머를 포함하여 국내 정치 이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우리 사이트는 스퀘어발 난민을 환영합니다 뉴리대장 2023.12.18 5 817
공지 사이트 이용 규칙(2024.02.23. 수정) 17 뉴리대장 2022.06.29 33 3334
공지 공지 수위가 있는 게시물에 대해 3 뉴리대장 2022.07.04 12 1512
공지 공지 유머/자유 게시판 이용 안내 및 규칙 7 뉴리대장 2022.06.29 19 1802
공지 숨기기
6884 게임 [FGO] 2023.05.02. 데옹 메이드복 영의 실장 기원 1 file madmouse 2023.05.02 1 30
6883 잡담 디아4 안해봤는데 4 IIIiiiIIiIIIi 2023.06.18 0 30
6882 잡담 이제 비 그만 올 때가 된거 같군 2 추가열 2023.07.18 2 30
6881 게임 [FGO] 2023.08.08. 데옹 메이드복 영의 실장 기원 file madmouse 2023.08.08 0 30
6880 유머 영국 여왕 서거를 전한 BBC 뉴스속보의 비밀.jpg 1 file 바티칸시국 2023.08.18 2 30
6879 잡담 소울류 게임은 참 1 file IIIiiiIIiIIIi 2023.09.20 1 30
6878 잡담 솔직히 하마스 안터졌다면 뉴리대장 2023.11.29 1 30
6877 잡담 연말인데.... 2 루돌프NDCT 2023.12.26 0 30
6876 유머 샌드백으로 설거지 하는 방법 4 file 루돌프NDCT 2023.12.28 0 30
6875 잡담 내일은 뭐하고 놀지..... 사막눈여우 2023.12.29 0 30
6874 잡담 저는 눈이 싫어요. 5 사막눈여우 2024.01.09 0 30
6873 잡담 축구)동점골 먹히고 껐는데 지금 3 : 1 실화냐 1 추가열 2024.01.15 0 30
6872 잡담 어제 철권 뉴비를 팼어..... 루돌프NDCT 2024.01.30 0 30
6871 잡담 한 때 벤투보고 저런 선수들 데리고 경기력 그거 밖에 안 되냐고 화 났다 루돌프NDCT 2024.02.03 0 30
6870 잡담 찾던 만화책 제목을 찾았다!!!! 3 사막눈여우 2024.02.04 2 30
6869 잡담 서버실에서 가요 틀어놓고 일하는건 업무태만인가? 1 루돌프NDCT 2024.02.05 0 30
6868 잡담 김영권 욕 안 할라구 2 루돌프NDCT 2024.02.07 0 30
6867 잡담 내일만 출근하면 되네? 1 루돌프NDCT 2024.02.07 1 30
6866 잡담 이제 원곡보다 더 자주 듣게 되는 명곡 4 사쿠라미코 2024.02.10 1 30
6865 애니/서브컬쳐 정기적 사슴짤 공급 1 file IIIiiiIIiIIIi 2024.03.04 1 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 424 Next
/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