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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동네식당을 탐색하던 중에 돈까스집을 발견해서 들어가봤습니다

원래 알아보지 않은집은 안가는 주의인데 수제돈까스라고 써있으니까 한번은 속는셈치고 들어가서 '수제'치즈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결국 후회스러운 선택이 되고 말았죠

 

 

20220629_073403.jpg

가격은 만원에 위와같은 구성.

한덩이로 된 '치즈'돈까스를 내주는 집도 많습니다만

치즈돈까스는 보통 배달할 때만 안쪽의 치즈가 굳지 않게 만들기 위해 안썰고 매장에선 단면의 치즈가 어떤건지 보여주기 위해 저기에서 4등분 정도는 잘라놓습니다

근데 매장안에서 먹는건데도 한덩이로 나왔습니다.

 

돈까스에 조예가 깊은 분이라면 사진을 보고 튀김옷의 상태를 바로 알아채셨을 겁니다.

겉이 붕 떠있고 톡톡 쳤을 때 굉장히 딱딱한것을 보아 튀김옷이 뭉쳤고 말한것 처럼 오래튀겼나 봅니다.

 

 

20220629_073558.jpg

돈까스를 갈라본 사진...

치즈사이에 새어나온 누런기름이 보이시나요

이게 오랫동안 푹 튀긴 치즈돈까스 입니다

아마도 기름 속에 가라앉은 상태로 오랫동안 있었기에 기름이 치즈 깊은곳까지 침투한것이겠죠

 

그리고 고기는 냉동육이었습니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자르면 허연 냉동육이 다 부서지고 튀김옷은 여기저기 날라가더군요

돈까스를 부숴가면서 1/4만 겨우 먹고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수제돈까스라고 이름붙이고 냉동을 쓰는것도 문제인데

그런걸 떠나서 이 사장은 그냥 음식점을 하면 안되는 사람입니다

 

사장의 형편없는 요리실력이 그 이유입니다

제가 돈까스를 먹을때 주저하면서 찔끔찔끔 잘랐는데 사장왈

혹시 덜 익었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리고 "오래익혔으니까 괜찮을거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아마 전에 돈까스가 덜 익었다는 컴플레인을 받았을겁니다

그래서 이번엔 정말 오래익혔고

위와 같이 기름에 쩔은 치즈돈까스가 나왔습니다

 

정말 요리에 대한 사고회로가 단순하죠

연돈 사장이 말한것처럼 돈까스는 기름에 뜬 상태로 시간을 지키면서 튀겨야 하는데 여긴 그런 메뉴얼도 없는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제가 식사를 하는 도중에 자꾸 안 익었냐고 물어봐서 짜증이 났습니다

어차피 저주받은 요리실력을 가졌는데 뭔 피드백을 받겠다고 저러는지...

 

덕분에 위장이 안좋아졌고 돈 만원을 날렸습니다

가족이든 친구든 친지든 요리못하면 남한테 먹일 생각을 하지 맙시다

그거 엄청난 민폐에요

 

그럼 전 이만

 

 

  • profile
    스즈란 2022.07.02 08:23
    내가 가본 최악의 돈까스집은 치즈 돈까스인데 안에 치즈가 녹기는 커녕 혀를 대보니 차갑더라...

    근데 그걸 그냥 썰어서 내왔는데 치즈 안녹은게 뻔히 보이는데 그냥 내주더라 ㅋㅋㅋㅋ....만 3천원짜리 모듬카츠인데..

    돈 버린셈 치고 다신 안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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