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4.03.29 20:10
수요일 저녁 야근을 마치고 환화....
조회 수 39 추천 수 1 댓글 4
팬을 지하철 역에서 보았다.
그날은 몹시 지친날이었고 의도치 않은 야근에 힘이 빠져있었다. 물론 그 시간까지 밥을 못 먹었으니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한 정거장 후에 자리가 나서 집가는 길 편하게 가겠다는 감사함으로 자리에 앉자 맞은편에 환화 팬이 보였다.
오늘 경기가 있었던 것일까? 원정 응원을 나온 것일까?
남편은 환화 저지를 입고 있었고 아내로 보이는 분도 환화로고가 적힌 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아기는 환화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이제 갓 3살이 되었을까? 아기는 즐거워보이지 않았다.
지쳐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과연 내가 힘든걸까? 라는 물음이 돌아왔다.
나는 이 힘든 일을 하고 돈이라도 받지만 저분들은 오히려 돈을 쓰며 이곳에 오지 않았나? 환화의 연고지가 대전이었던가? 목요일 휴가를 쓴것이 아니라면 이 지하철 끝에 또 다른 여정이 기다릴 것이다. 과연 내가 힘든것인가?
횐화의 승패를 묻고 싶지는 않았다. 이제야 작은 평온을 찾은 평온을 찾은 그들의 틈에서 간간히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우는데 그 작디 작은 평온마저 내가 깰수는 없지 않나.
과연 내가 힘든 것일까? 힘든일을 하러 각오하고 출근해서 힘들게 일하고 돈을 받는 나의 모습은 기쁘기 위해 자신의 돈으로 오직 선수들과 구단을 향한 팬쉽으로 원정길에 올라 슬픈 9회말을 경험하고 돌아가는 그들 앞에서 내가 힘든 것일까?
나는 그들보다 먼저 지하철 역에 내리며 롯데의 팬이였 10년전의 내가 떠올랐다.
'그때도 원정은 안 갔는데......'
그날은 몹시 지친날이었고 의도치 않은 야근에 힘이 빠져있었다. 물론 그 시간까지 밥을 못 먹었으니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한 정거장 후에 자리가 나서 집가는 길 편하게 가겠다는 감사함으로 자리에 앉자 맞은편에 환화 팬이 보였다.
오늘 경기가 있었던 것일까? 원정 응원을 나온 것일까?
남편은 환화 저지를 입고 있었고 아내로 보이는 분도 환화로고가 적힌 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아기는 환화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이제 갓 3살이 되었을까? 아기는 즐거워보이지 않았다.
지쳐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과연 내가 힘든걸까? 라는 물음이 돌아왔다.
나는 이 힘든 일을 하고 돈이라도 받지만 저분들은 오히려 돈을 쓰며 이곳에 오지 않았나? 환화의 연고지가 대전이었던가? 목요일 휴가를 쓴것이 아니라면 이 지하철 끝에 또 다른 여정이 기다릴 것이다. 과연 내가 힘든것인가?
횐화의 승패를 묻고 싶지는 않았다. 이제야 작은 평온을 찾은 평온을 찾은 그들의 틈에서 간간히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우는데 그 작디 작은 평온마저 내가 깰수는 없지 않나.
과연 내가 힘든 것일까? 힘든일을 하러 각오하고 출근해서 힘들게 일하고 돈을 받는 나의 모습은 기쁘기 위해 자신의 돈으로 오직 선수들과 구단을 향한 팬쉽으로 원정길에 올라 슬픈 9회말을 경험하고 돌아가는 그들 앞에서 내가 힘든 것일까?
나는 그들보다 먼저 지하철 역에 내리며 롯데의 팬이였 10년전의 내가 떠올랐다.
'그때도 원정은 안 갔는데......'
유머/자유 게시판
유머를 포함하여 국내 정치 이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추천 수 | 조회 수 |
---|---|---|---|---|---|---|
공지 | 우리 사이트는 스퀘어발 난민을 환영합니다 | 뉴리대장 | 2023.12.18 | 5 | 817 | |
공지 | 사이트 이용 규칙(2024.02.23. 수정) 17 | 뉴리대장 | 2022.06.29 | 33 | 3334 | |
공지 | 공지 | 수위가 있는 게시물에 대해 3 | 뉴리대장 | 2022.07.04 | 12 | 1512 |
공지 | 공지 | 유머/자유 게시판 이용 안내 및 규칙 7 | 뉴리대장 | 2022.06.29 | 19 | 1802 |
8424 | 유머 | 후방주의) 톰보이와 모텔에 들어가버린 만화 8 | Deliciousmango | 2022.06.30 | 6 | 2017 |
8423 | 유머 | 후방주의) 실수로 여탕에 들어가버린... | Deliciousmango | 2022.07.05 | 0 | 208 |
8422 | 유머 | 후방주의) 미인이 봉춤추는...ㅗㅜㅑ 3 | Deliciousmango | 2022.07.04 | 3 | 179 |
8421 | 창작(자작) | 후방주의) 그림 잘 그리는 것에 대한 것이 올라와 있어서 적어봄 9 | 짤꾼 | 2022.07.05 | 2 | 104 |
8420 | 잡담 | 후방)욕망과 밸런스 사이 어딘가 | 수상한변태 | 2022.07.26 | 1 | 121 |
8419 | 유머 | 후방)수위 위험함 ㄷㄷ 1 | 뉴리넷-2533335882 | 2022.06.30 | 4 | 284 |
8418 | 잡담 | 후방)빅ㅉㅉ 2 | 구른다 | 2022.08.06 | 3 | 215 |
8417 | 잡담 | 후방)블아)로리짤) 1 | 짤꾼 | 2022.08.02 | 1 | 471 |
8416 | 유머 | 후방)누나나 여동생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면 이렇게 해보자 3 | 미식가랍니다 | 2022.07.12 | 0 | 118 |
8415 | 잡담 | 후방)Fgo)포도맛거유 | 짤꾼 | 2022.08.02 | 1 | 81 |
8414 | 잡담 | 후방) 현대 미디어의 민낯 2 | madmouse | 2022.09.18 | 1 | 120 |
8413 | 애니/서브컬쳐 | 후방) 폭유를 넘어선 무언가 5 | 타카마치나노하 | 2022.07.03 | 0 | 170 |
8412 | 잡담 | 후방) 최근 신청했던 오네쇼타 커미션 짤들. 3 | 마그마도넛김밥자매 | 2022.08.28 | 8 | 581 |
8411 | 잡담 | 후방) 짤 | 짤꾼 | 2022.08.02 | 0 | 141 |
8410 | 애니/서브컬쳐 | 후방) 유저갤에 올렸던 나노하 짤들 대방출 1 | 타카마치나노하 | 2022.07.06 | 1 | 81 |
8409 | 애니/서브컬쳐 | 후방) 옷 찢어지는 짤 | 타카마치나노하 | 2022.07.13 | 1 | 337 |
8408 | 유머 | 후방) 오랜만에 나노하짤을 올려봄 1 | 타카마치나노하 | 2022.07.13 | 2 | 118 |
8407 | 애니/서브컬쳐 | 후방) 오랜만에 나노하 짤 올리고 감 1 | 타카마치나노하 | 2022.07.19 | 4 | 167 |
8406 | 잡담 | 후방) 여전히 아무일 없는 그분의 후배 1 | 수상한변태 | 2022.07.14 | 4 | 289 |
8405 | 애니/서브컬쳐 | 후방) 엉덩이 3번째 갑니다 3 | 타카마치나노하 | 2022.07.05 | 3 | 1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