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4.03.21 21:51
자신이 소인배인 것 같아 슬프다..
조회 수 361 추천 수 1 댓글 7
작년부터 계속 소설을 쓰고 있는데 읽어주는 지인이 있었음.
내 글을 보고 "넌 재능이 있는 것 같다"라고 해주니까 입 발린 소리겠거니 넘기면서도 기분은 좋았음.
근데 매편 쓸 때마다 좋은 말은 '읽을만하다'가 끝이고 비판만 나오니까 좀 시무룩해졌음.
그래도 내 글을 꾸준히 읽어주는 유일한 사람이고, 다 잘 되라고 하는 소리겠거니 싶어서 그러려니 했음.
근데 18화가 되도록 까이기만 하니까 솔직히 기분이 안 좋았음.
상황을 자세히 쓰고 싶어서 묘사를 넣으면 장황하다고 까이고,
사건을 만들려고 새로운 캐릭터를 넣으면 주인공 비중이 줄었다고 까이고,
빌드업을 하려고 좀 잔잔하게 한 화가 지나가면 지루하다고 까이고...
온갖 이유로 별로라는 소리를 들으니까 약간 혼란이 왔음.
나한테 재능이 있다고 한 건 뭐였을까? 이렇게나 까이는데 그런 게 있긴한가...
이게 반복되니까 한 번 욱해서 터졌음.
욕하고 드잡이 한 건 아닌데 서로 불편한 얘기가 오고 갔음.
그쪽도 내가 불편해 하는 걸 알고 있었는지 이럴거면 그냥 자기가 안 읽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더라...
이런 얘기 하고 나니까 연락하기도 멋쩍고 무슨 말 하기가 불편해짐.
내가 더 능력이 있어서 재밌는 글을 쓸 수 있으면 이렇지 않았을 것 같은데,
만약 읽어주는 사람이 많아지면 불특정 다수가 욕을 할 수도 있는 건데 한 명도 못 견뎌서 어쩌나...
하는 생각에 능력도 없는데 소인배이기까지 한 것 같아 슬퍼짐.
내 글을 보고 "넌 재능이 있는 것 같다"라고 해주니까 입 발린 소리겠거니 넘기면서도 기분은 좋았음.
근데 매편 쓸 때마다 좋은 말은 '읽을만하다'가 끝이고 비판만 나오니까 좀 시무룩해졌음.
그래도 내 글을 꾸준히 읽어주는 유일한 사람이고, 다 잘 되라고 하는 소리겠거니 싶어서 그러려니 했음.
근데 18화가 되도록 까이기만 하니까 솔직히 기분이 안 좋았음.
상황을 자세히 쓰고 싶어서 묘사를 넣으면 장황하다고 까이고,
사건을 만들려고 새로운 캐릭터를 넣으면 주인공 비중이 줄었다고 까이고,
빌드업을 하려고 좀 잔잔하게 한 화가 지나가면 지루하다고 까이고...
온갖 이유로 별로라는 소리를 들으니까 약간 혼란이 왔음.
나한테 재능이 있다고 한 건 뭐였을까? 이렇게나 까이는데 그런 게 있긴한가...
이게 반복되니까 한 번 욱해서 터졌음.
욕하고 드잡이 한 건 아닌데 서로 불편한 얘기가 오고 갔음.
그쪽도 내가 불편해 하는 걸 알고 있었는지 이럴거면 그냥 자기가 안 읽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더라...
이런 얘기 하고 나니까 연락하기도 멋쩍고 무슨 말 하기가 불편해짐.
내가 더 능력이 있어서 재밌는 글을 쓸 수 있으면 이렇지 않았을 것 같은데,
만약 읽어주는 사람이 많아지면 불특정 다수가 욕을 할 수도 있는 건데 한 명도 못 견뎌서 어쩌나...
하는 생각에 능력도 없는데 소인배이기까지 한 것 같아 슬퍼짐.
- ?
-
위로 감사함.
작가로서의 능력도 그렇고, 인간으로서의 능력도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갈 길이 머니까 일희일비하지 말고 매일 꾸준히 노력해야겠지. -
?
사실 솔직하게 뭐 말해주는 사람이 도움이 되긴 하는데
또 그것도 계속되면 좀 견디기 힘들지 -
내 능력 부족이 원인이긴 할텐데, 팩트라도 계속 맞으면 아프다보니...
-
?
친한 사람이 그래서 더 그런거임. 그런건 차라리 익명이 욕하는게 나음
그리고 그 사람도 명사 평가하는 롤로 스스로를 인식해서 그런인식해 정말 니가 부족했던게 아닐 수 있음.
신경 안 쓰는 연숩하면 되겠네. 좋은 연습이 될거임. -
?
나도 와이프를 위한 노래 만둘었는데 반응 개판이었음 ㅋㅋ 난 속으로 와 ㅆㅂ 아직 안 죽었네 했는데 ㅋㅋㅋ 원래 창작물이란 그런거임.
-
글의 가치는 읽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정해지는 거라 여기면서 살았는데,
쓰는 입장이 된 후엔 그런 생각이 너무 상처가 됐던 것 같음.
님 말대로 남이 뭐라 하는 거에 너무 연연하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음.
조언 감사함.
유머/자유 게시판
유머를 포함하여 국내 정치 이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추천 수 | 조회 수 |
---|---|---|---|---|---|---|
공지 | 사이트 이용 규칙(2024.09.24. 수정) 17 | 뉴리대장 | 2022.06.29 | 34 | 5936 | |
공지 | 공지 | 수위가 있다 싶은것을 올릴 시에는 반드시 후방 같은 수위가 있다는 걸 암시하는 문구를 제목에 다시기 바랍니다 2 | 뉴리대장 | 2024.09.13 | 2 | 3134 |
공지 | 공지 | 수위가 있는 게시물에 대해 3 | 뉴리대장 | 2022.07.04 | 12 | 7169 |
공지 | 공지 | 유머/자유 게시판 이용 안내 및 규칙 7 | 뉴리대장 | 2022.06.29 | 19 | 7596 |
9666 | 게임 | KV) 난 이거 할듯 3 | 정달호 | 2024.09.04 | 1 | 162 |
9665 | 유머 | 다음분 조금더 기다려 주세요 2 | 정달호 | 2024.09.04 | 2 | 92 |
9664 | 잡담 | 후방)알고계셨나요? 2 | 수상한변태 | 2024.09.04 | 2 | 205 |
9663 | 유머 | 세-가- 5 | 사막눈여우 | 2024.09.03 | 3 | 231 |
9662 | 게임 | 오락실은 아니고... 오락기가 있는 오산역 CGV 2 | 사막눈여우 | 2024.09.03 | 2 | 151 |
9661 | 애니/서브컬쳐 | 블아,족토) 예절을 가르쳐주는 호시노 아저씨 1 | 고래껄룩이 | 2024.09.03 | 3 | 212 |
9660 | 게임 | [FGO] 2024.09.03. 데옹 메이드복 영의 실장 기원 | madmouse | 2024.09.03 | 1 | 87 |
9659 | 잡담 | bocchi the metal 2 | 정달호 | 2024.09.03 | 2 | 311 |
9658 | 유머 | 기적이 일어남 2 | 정달호 | 2024.09.03 | 2 | 161 |
9657 | 애니/서브컬쳐 | 뱅드림) 으악 치녀다! 2 | 정달호 | 2024.09.03 | 2 | 137 |
9656 | 잡담 | 블아)우웅...마망의 손길.. 6 | 김건담Mk-2 | 2024.09.03 | 1 | 186 |
9655 | 잡담 | 이제 3개월 뒤면 2 | 배고픈강아지 | 2024.09.03 | 2 | 221 |
9654 | 잡담 | 블아)헤헿...이번 토먼트도 살았다... 1 | 김건담Mk-2 | 2024.09.03 | 1 | 220 |
9653 | 잡담 | 표현의 자유가 영원히 보장되는건 아닙니다 3 | 뉴리대장 | 2024.09.02 | 4 | 404 |
9652 | 애니/서브컬쳐 | kv로 커뮤들이 난리긴 한데 비주얼이 무섭긴 해 3 | IIIiiiIIiIIIi | 2024.09.02 | 2 | 189 |
9651 | 잡담 | 공연중 크고 우람해진 카나 2 | 정달호 | 2024.09.02 | 4 | 331 |
9650 | 잡담 | 최근 미국에서 나왔다는 '글쓰기 전용 전자기기' 3 | 트라린 | 2024.09.02 | 3 | 288 |
9649 | 게임 | [FGO] 2024.09.02. 데옹 메이드복 영의 실장 기원 | madmouse | 2024.09.02 | 2 | 207 |
9648 | 유머 | 물구나무 실패하는 영상 1 | 정달호 | 2024.09.02 | 2 | 158 |
9647 | 유머 | 봇치 코스프레가 나오는 일본 야동 2 | 정달호 | 2024.09.02 | 2 | 252 |
그 지인도 문제는 있었다고 할 수있겠네.
아마, 지인은 나름대로 조언을 해준다는 입장이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비판에 치우친 듯.
많은 사람이 보게 된다면, 불특정 다수가 욕할수도 있는건 당연한거고, 불특정 다수가 좋아할수도 있는건 역시 당연한것이니까,
앞으로의 일마저 괘념치 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