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난 주호민 잘 모르겠던데

by 루돌프NDCT posted Feb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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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근은 여론 몰이에 미쳐 있어서 거기서 글 쓰면 내 정신건강도 피폐해짐. 주호민은 고소건 보면서 댓글로 심하게 하면 안 된다고 낄낄거리면서 지들이랑 반대되는 글쓰면 학습능력 잃고 또 쪼로로 몰려와서 죽이자! 하니까. 

그래서 근근 접었었는데........

여튼 난 주호민 잘 모르겠음. 근근만 보면 무슨 원래 주호민이 선이었는데 뉴스로 억까당한 역전의 용사 느낌인데 그게 맞나?

뉴스에서 공개된 내용중에 가짜 내용이 있었나? 

쟁점 1. 몰래 녹음한 내용이 증거효력이 있는가?
-여기에 대해 외적으로 접근할 때 수술실 CCTV 의무화와 비슷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함. 제도적으로 장애 아동이 피해받지 못하도록 해야한다는 말임. 많은 사람들은 교사들을 너무 억압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것도 몰래 녹취라서 그렇게 느껴지는 거지 그냥 교실에 CCTV 의무화 하면 문제 없다고 생각함. 교사도 그걸 자각하고 일 할 테니까. 
-그럼 제도가 없는 상황에서 주호민은 최선을 다한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이게 사실 전대갈식 전개로 갈 수 밖에 없음. 결국 녹취를 해서 아동학대가 밝혀졌다면 잘 한거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녹취를 했다면 녹취를 한것에 대해 3자 녹취이기 때문에 불법으로 봐야함. 그래서 거지 같은 거임. 그리고 지금 판결이 유죄니까 근근들은 다 입 싹 닦고 전자로 이동한거지. 
-기본적으로 3자 녹취는 불법임. 이번 판결에서 언급된 항목들 보면 어떤 단어는 학대가 맞고 어떤 단어는 혼잣말이나 교육이기 때문에 넘어가겠다는 문구가 있음. 기준이 모호함. 1심 판결로 모든게 끝난다면 3심 제도가 있을 필요가 없지. 중립 할거면 지금도 중립해야함. 그런데 무슨 물만난 고기들처럼 줄기차게 나와서 5252 믿고 있었다구 ㅇㅈㄹ하는게 심히 역겨움. 
-나는 솔직히 파장이 걱정되는 거임. 두 번째에서 말 한것 처럼 결국 후자가 되면 범죄임. 이걸 모르는 것 처럼 떠들고 다님. 판결에서 언급한 특수한 상황은 사실 우리 주변에서 그렇게 특수하지 않음. 특수반이 있는 학교는 생각보다 많음. 거기 있는 모든 학부모는 이 판결을 통해 3자 녹취라는 불법에 대해 경각심을 잃고 학교 일대의 모든 대상을 향해 불법을 행할 가능성이 높아진거임. 
-주호민이 잘 했냐 못 했느냐는 녹취 부분에서는 따지고 싶지 않음. 어차피 제도가 ㅈ같아서 발생한 일이고 전대갈식 진행이 될 수 밖에 없음. 다만 판결이 가져올 파장은 충분히 우려해볼 수 있다는 입장임. 

쟁점 2. 뉴스가 마녀 사냥을 했냐?
-자꾸 이걸 고인이 된 마약사범 용의자와 동일선상에 놓는데 언론이 조작한 정보가 있나? 자칫 잘못 보이도록 판을 짠 부분이 있나? 나는 모르겠음. 
-결국 주호민 아들이 성기를 노출한 것은 사실이고 그걸로 특수반으로 갈린것도 사실이고 갈린것에 대해서 주호민 처가 강력하게 불만을 제기한 것도 사실이고 친인척이 동원된 것도 사실이었고 가르치는 듯한 내용의 카톡으로 교사를 압박한것도 사실임. 교사가 주호민 자녀의 잘못을 감싸서 오히려 욕을 먹었던 것또한 사실임. 아니면 다 구라였는데 나만 정보가 느려서 몰랐던건가? 그렇다면 뉴스는 팩트체크도 없이 기사를 낸거니 국민을 기망한 것이고 특히 당사자이자 피해자가 될 주호민에게 석고대죄하고 보상해야겠지.
-어떤게 마녀사냥인지 그 뜻을 모르는 것 같음. 이 사건이 마녀사냥이 되려면 선술했던 팩트들이 다 거짓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그래야 죄가 사소하거나 무죄인 사람을 부당하게 몰아부친게 되는거니까. 

쟁점 3. 그래서 교사는 유죄인가? 
-법원이 판단할거고 1차로 법원은 유죄라고 보았음. 그건 우리같은 일반인이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 같음. 다만 이 사건이 유죄가 되었을 때 불러올 파장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할수는 없다고 봄. 
-아동학대는 민사가 아니라 형사이기 때문에 집행유예라고는 하지만 이제 그 선생은 국가가 인정한 전과자임. 물론 교단에서 설수는 있겠지만 과연.....
-이제 대한민국에서 교사는 지도나 훈육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돌봄을 서비스하는 고학력자라고 생각됨. 비단 이 사건만이 아니라 다수의 사건에서, 서이초 초등생 교사 자살 사건까지 다 포함해서 그럼. 
-주호민은 이 사건이 열악한 현장에서 헌신하는 특수교사분들께 누가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하였으나 과연?
-주호민은 아이의 문제 행동을 감싼 헌신적인 교사의 밥줄을 끊은 것으로 비춰져....라고 하였는데 주호민 말이 성립하려면 뉴스는 거짓을 보도한것이 되고 언론사를 상대로도 고소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봄. 분명히 성기 노출 피해자 학부모와 학생을 케어한게 고소당한 그 선생이라고 하지 않았나?

물론 장애가 있다는 특수성이 있지만, 장애가 있는 사람도 결국에는 장애가 없는 사람과 함께 이 사회에서 살아나가야함. 장애가 없는 사람이 배려해야하는 부분이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장애가 있더라도 기본적인 사회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함. 장애가 있는 힘쎈 남성이 장애가 없는 어린 여성에게 폭력을 행하였을 때 장애라는 이유로 면책이 된다면 건강한 사회일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봄. 그리고 그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훈육에서 얼마나 고귀하게 잘 케어해줘야 올바른 훈육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마지막으로 그래서 내가 주호민 안티냐고 물어보면 이 사건 계기로 안 좋아하게 된건 맞음. 그 전까지 나도 침펄 조합 대찬성했고 그 길가면서 인터뷰해서 그림그려주는 그림형제? 그것도 다 볼 정도 였음. 그런데 이번 사건은 뉴스에서 전달한 퍼즐들만 조각을 맞춰보면 주호민이 아들을 천룡인으로 생각하는건지 장애아동은 나라에서 인정한 천룡인인 것인지. 

특수교사도 사람인가? 아니면 특수교사이기 때문에 사람이 아니라 천사로만 살아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이 사건의 핵심이라고 생각함. 특수교사는 절대로 아이들 앞에서 천사여야만 한다면 주호민은 천사가 아닌 특수교사에게 천사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해 벌을 잘 준 것이고 다른 천사를 찾도록 자신의 아들을 지킨것이고 천사가 아니기 때문에 그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함.

이제 이 사건이 끝나면 다음 질문이 남기 때문에 내가 이런 아무런 쓸모없는 글을 길게 적어 본 거임. 

그렇다면 언제나 천사로만 살아야 하는 사람을 어떻게 구분해서 특수교사로 임명할 것인가? 스스로 천사라고 자부하며 임명 받기 위해 지원하는 사람이 앞으로도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