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터지는 글 하나 써봄.
이제 썰을 풀어보겠음.
지금의 나는 기억력이 좋지 못해서 중요한 일들도 깜짝하고 다님. 그런데 어린시절의 나는 기억력이 더럽게 좋았나봄.
모두 극복했다고 말하고 다니지만 아직도 간간히 주머니 속에 송곳 처럼 한번씩 ㅈ같은 기억들이 삐져나옴. 그 ㅈ같은 기억들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다들 보는 글로리도 못 봄. 글로리 뿐만 아니라 조금만 ㅈ같은 기억을 건드리는 영상이나 글들은 다 피하고 살고 있음.
그러니 엄밀히 말하면 극복하지 못한거임.
다양한 ㅈ같은 기억들이 있겠지만 가장 강력한 기억은 초등학생때부터 중학생때까지 이어진 왕따. 왕띠 규모는 학년 전체 수준이었음. 나 때는 한 반에 40명 50명 있을 때라고 ㅋㅋㅋ 그게 12반이나 존재하니 ㅋㅋㅋ 그 속에서 왕따를 당하는 삶은 정말 ㅈ같았음.
나는 괴롭힘에 굴복해서 그들에게 복종하며 살았음. ㅋㅋㅋㅋㅋ 그게 더 ㅈ같은 점임. 차라리 화를 내고 발광을 하고 뒤집고 하다 못해 자살 시도라도 하지 ㅋㅋㅋ 아무것도 못 하고 복종함. 자살 시도도 유서만 쓰고 끝임 ㅋㅋㅋㅋㅋ
그 고된 시간은 의외로 존나 단순하게 끝남. 중학교때 싸움 잘하는 놈이 내가 불쌍해서 자기 패거리에 넣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키도 크고 살도 빠지고 운동도 해서 자립해서 탈출함.
나중에 나 괴롭힌 새끼한테 왜 그랬냐고 하니까 이유를 못 찾다가 결국 내가 못 생겨서래 ㅋㅋㅋㅋㅋ
지금도 또렷하게 그 ㅈ같은 기억들이 생각남. 예상하지 못하는 순간에 갑자기 날카롭게 나를 찌름. 당연하겠지. 예상 가능한 상황은 내가 피하니까.
물론 이제와서 그 새끼들 만나거나 복수할 생각은 없음. 그냥 평생 안 보고 살았으면 좋겠음.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가끔 이렇게 찔릴 때면 묶어서 고문하다가 죽이고 싶음. 그 새끼 가족들 다 나랑 같은 고통을 겪게 하고 싶음.
가해자 엄마새끼가 너희 친했는데 요즘 왜 집에 안 오냐고 물어봤을 때 놀라서 아무말도 못하고 부들부들 떨다가 말 없이 자리 뜬게 또 ㅈ같은 기억의 단편중에 하나임.
죽여버리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 그냥 계속 피하나봄.
갑자기 그 ㅈ같은 기억에 찔려서 그냥 여기에 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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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아프지 말고 ㅜㅜ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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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하지 못했는데도 중박까지 치고 열심히 사는 게 대단하다.
나는 몇 년 전에 이런저런 일에 치이고 사람한테 데이고 나서 의욕을 잃고 계속 집에 있음.
하고 싶은 일도 없이 우울하게 있다가 전공이 문예쪽이고, 글 쓰는 걸 싫어하지 않아서 조금씩 그거라도 해보는데 쉽지 않더라고. -
망각이 신의 은총이라지만 왜 그런 기억은 망각의 은혜를 못받고 계속 되뇌여져서 악몽이 되는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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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이야. 정작 중요한 업무는 잘 까먹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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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같은 기억을 이겨내는건 그걸 좋은 기억으로 최대한 덮는것뿐이더라....
행복하자 지금 이순간 아프지 말고 -
망각이 신의 은총이라지만 왜 그런 기억은 망각의 은혜를 못받고 계속 되뇌여져서 악몽이 되는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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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이야. 정작 중요한 업무는 잘 까먹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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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같은 기억을 이겨내는건 그걸 좋은 기억으로 최대한 덮는것뿐이더라....
행복하자 지금 이순간 아프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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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아프지 말고 ㅜㅜ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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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하지 못했는데도 중박까지 치고 열심히 사는 게 대단하다.
나는 몇 년 전에 이런저런 일에 치이고 사람한테 데이고 나서 의욕을 잃고 계속 집에 있음.
하고 싶은 일도 없이 우울하게 있다가 전공이 문예쪽이고, 글 쓰는 걸 싫어하지 않아서 조금씩 그거라도 해보는데 쉽지 않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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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청 과거라서 조금 나았을 거임.
힘내요. 시간은 그래도 가고 새로운 오늘은 그래도 오니......내가 독해져서 딛고 일어서는 것 말고 사실 해결책이 없긴합니다. 힘내라는 말이 참 의미없어 보이겠지만 진짜 스스로 힘내는게 최고의 해결책이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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