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이집트 발굴 근황.news

by 바티칸시국 posted Oct 17,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출처 https://v.daum.net/v/20231016173346392

92634914_112416_egypt_abydos.png.jpg


이집트를 흐르는
나일강 중부에 위치한
고대 도시 아비도스(Abydos).


고대 이집트가 통일되기 이전인
선왕조 시대부터 존재했던 도시로

상, 하 이집트를 통일한
제1왕조부터 제4왕조가
(기원전 3100년~기원전 2498년)
수도로 삼은 유서 깊은 고도이다.



이곳에 있는 움 엘 카압(Umm el-Qa'ab)에는
선왕조 시대 및
초기 왕조(제1왕조~제2왕조) 때
파라오들의 무덤이 있는데
여기서 특별한 유물이 발굴되었다.



 

17349e990aaddec6fed895b115818af5.jpeg


2023년 10월 15일,
독일과 오스트리아 발굴팀이
움 엘 카압의 메르네이트(Merneith) 왕비 무덤에서




 

b67564e09c75af572e03fb17c0effaa5.jpeg

 

다양한 부장품을 포함해
수백여 개의 포도주 항아리를 발견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항아리들 중 일부는
입구를 막은 봉인이 그대로 유지된 채
매우 양호한 상태였다.


메르네이트 왕비가
제1왕조 시대의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으로부터 약 5,000년 전
포도주 실물을 볼 가능성도 있었지만

발굴팀의 책임자인 빈 대학의
크리스티아나 쾰러 고고학 교수는

'포도주는 이미 액체 상태가 아니라서
적포도주인지 백포도주인지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image_12342_2e-Meret-Neith-Wine.jpg

대신 항아리 내부에서는
유기질 잔여물, 포도씨 등
포도주였던 것의 흔적이 나왔는데


쾰러 교수는 이에 대한 과학적 조사가 진행 중이며
기존에 아비도스에서 발견된,
포도주에 대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거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증거가 될 거라고 기대했다.



 

Ummal-qaab.png


메르네이트 왕비에 대해서는
이번에 발견된 포도주 항아리라는
특별한 유물 이외에도
그녀의 지위와 관련해
학계의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전해지는 기록이 적어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제1왕조 제3대 파라오 제르,
제4대 파라오 제트,
제5대 파라오 덴과 연관된 인물로서

제트의 아내이자
덴의 어머니였던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제르의 딸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이 부분은 불명확함)


움 엘 카압에 자리한 무덤들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점,

1900년 처음 발굴되었을 때
무덤 주인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파라오의 무덤으로 오인될 정도로
그 규모가 인근의 남성 파라오들 못지 않은 점,

묘비명에 재무부와 같은
정부의 핵심 기관을 관장했다고 기록된 점 등을 감안해


일부에서는 메르네이트가
남편 제트가 서거한 뒤
후계자인 어린 아들 덴이 성년이 되기 전
파라오로서 군림한 여왕이 아니었나 하고
추정하기도 한다.


만약 이 추정이 사실이라면
현재까지 첫 여성 파라오로 알려진
중왕국 시대 제12왕조 제8대 소베크네페루,
신왕국 시대 제18왕조 제5대 하트셉수트보다
훨씬 앞서는 최초의 여성 파라오가 될지도 모른다.

Who's 바티칸시국

profile

Articles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