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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5_044450.jpg

 돌비 로고가 있는 테이프는 '돌비 잡음 감쇄 시스템'을 써서 녹음한 테이프라는 뜻이다.

 '돌비 잡음 감쇄 시스템'(Dolby Noise Reduction System)은 '돌비 연구소'에서 개발한, 카세트 테이프 녹음 시 필연적으로 생기는 잡음을 없애 주는 물건이다. 이런 류의 시스템은 여러 회사에서 만든 게 있지만 가장 널리 쓰인 게 돌비 사의 것이다.

 1965년에 타입 A가 나왔지만 소수의 녹음 스튜디오에서나 받아들이는 정도에 그쳤다. 그래서 1968년에 타입 B를 내놓았는데, 비록 타입 A보다는 성능이 다소 떨어졌지만 라이선스를 대폭 풀어줘 큰 인기를 끌었다. 1980년에 타입 C, 1989년에 타입 S라는 개량형이 나왔지만, 그것들은 비싼 하이엔드 기기에나 장착되었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건 타입 B였다.
 

dolby nr.jpg
 

 '돌비 잡음 감쇄 시스템'의 원리는 대강 이러하다.(타입 B 기준)

 마그네틱 테이프는 폭이 좁고 녹음/재생 헤드와의 상대속도가 적을수록 높은 주파수에서 '쏴—' 하는 고유의 잡음을 더 많이 낸다. 이를 '히스 잡음'이라고 하는데, 특히 주파수가 1~3㎑일 때 특히 극성을 부린다.

 그런데 우리가 한꺼번에 두 가지 이상의 소리를 들을 때 주로 음량이 큰 것을 주로 듣고 음량이 작은 소리는 큰 소리에 묻혀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를 '마스킹 효과'라고 하는데, 이를 최대로 활용한 것이 바로 '돌비 잡음 감쇄 시스템'이다.

 그래서 음량이 어느 정도 낮아지는 부분에만, 특히 히스 잡음이 두드러지는 주파수 대역의 소리는 소리값을 강제로 키워서 테이프에 녹음을 하고, 재생을 할 땐 녹음 단계에서 키웠던 값만큼 소리값을 강제로 낮춘다. 이런 식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돌비 로고가 그려진 카세트 테이프는 돌비 스위치를 켜고 듣는 게 옳다. 돌비 처리가 된 테이프를 그냥 틀면 높은 주파수 영역의 소리가 다소 과장되고 떠들썩하게 들린다. 반대로 돌비 처리를 하지 않은 테이프를 틀면서 돌비 스위치를 켜면 높은 음역대의 소리가 둔화돼 멍멍하고 활기 없는 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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