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3.03.27 17:09
옛날 일본은 어케 생선 회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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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인터넷에서
"자연산 생선 회 먹으려는데 고래회충이 있네요."
이런 글 볼때마다 엄청 무서운데? 그래서 나는 회, 스시, 초밥 이젠 못먹겠음...
뭐, 당연히 초밥에 쓰이는 생선은 뭔가 처리를 하겠지만 그래도 1억분의 1 확률로 회충 나올 수도 있는데 일본 사람들은 저게 안 무서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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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서민들은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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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분의 1? 완전 혜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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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공부를 좀 했던 입장에서 말하자면, 기생충이 기생을 하는 이유는 번식을 하기 위해서임
문제는 그 번식을 위한 기생도 원래 그게 잘 되는 맛집(고유한 숙주)가 있음
일반적으로 바다에서 사는 기생충들의 숙주는 바다생물임... 어류든 고래든 문어든 뭐 그런 것들
그런 애들이 육지 동물인 사람한테 먹히면 순환이 안됨... 사람이 먹어도 문제가 잘 안된다는 거
민물고기는 그렇지 않음
민물고기는 육지동물도 쉽게 뜯어먹기 때문에 민물고기에 붙어 사는 기생충도 그런 애들한테 기생할 수 있도록 진화했음
그래서 일반적으로 바다에 사는 어류는 회로 먹어도 민물고기는 회로 먹지 말라는 거
바다에 사는 어류에서 기생충에 나와도 '일반적으론' 그냥 먹어도 된다
독이 있다는 복어도 먹고, 먹고 먹어서 결국 완전히 먹을 수 있게 된 거 보면 식욕이 괜히 3대 욕구가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