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머
2023.01.26 00:11

이집트 미라 근황.news

조회 수 84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출처 https://v.daum.net/v/20230125121028141

GoldenBoyMummy.png

 

1916년, 이집트 남부

나그 엘-하사이(Nag el-Hassay)의 공동묘지에서

미라 한 구가 발굴되었다.

 

 

해당 묘지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때인

BC 332~BC 30 사이에 사용되었는데

 

이 미라는 위 짤과 같이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했을 뿐만 아니라

훼손된 흔적조차 없었다.

 

 

미라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시체를 감싼 아마포를 풀어야하는데

 

한 세기 전의 고고학자들은

2천 년 넘는 세월 동안

완벽하게 보존된 미라를

자신들이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조사하고 싶은 학구열을 참아내며

 발굴된 이후 그 상태 그대로

카이로의 이집트 박물관 지하에 보관했다.

 

 

 

그로부터 107년이 지난  2023년,

과학기술의 도움을 통해

아마포를 풀지 않고도 

이 미라의 비밀을 풀 수 있게 된다.

 

 

 

 

frontiers-medicine-golden-boy-mummy-showcase-egyptian-beliefs_02.png

 

2023년 1월 24일자

Frontiers in Medicine 저널에 실린

이집트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CT 스캔 방식을 활용해

미라의 내부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조사 결과 미라는

두 겹의 관 속에 안치되었으며

그 중 안쪽의 나무관에

미라 주인의 얼굴이

금박을 입힌 무늬로 새겨졌다.

 

 

 

 

frontiers-medicine-golden-boy-mummy-showcase-egyptian-beliefs_04-1.png

 

128cm라는 키를 비롯해

뼈의 발육 상태와

치아의 사랑니 개수 등을 토대로

14~15세 사이의 소년으로 추정했는데,

 

입과 가슴 등 상반신에

21가지 형태를 한 부적 49개가

아마포 사이사이와 몸통 안에 놓여져 있었다.

 

 

그 중 대부분은 황금이었으며

일부는 준보석, 구운 점토, 채색 도자기였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은 사람이

위험한 지하세계를 지나

사후세계로 넘어간다고 믿었기에

망자의 마지막 여행을 도와줄 목적으로

미라에 부적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라에서 확인된 부적들을 예로 들면

망자가 사후세계에서 말하는 걸 돕는

황금 혀 부적,

 

치유의 여신인 이시스의 가호가

망자의 신체를 보호하는 걸 돕는

이시스 매듭 부적,

 

망자의 심장 위치에 놓는

황금 스카라베 부적,

 

망자의 육체적 삶과 영적인 삶의

이중적인 모습을 상징하는

타조 깃털 부적 등등

 

 

부적마다 각각 기능이 달랐다.

 

 

 

 

medium_2023-01-25-6867a28cbf.jpg

 

또한 미라의 발치에는

샌들 한 켤레가 놓여졌는데,

 

사자의 서에 따르면

망자가 심판을 받으러 갈 때

깨끗한 흰색 샌들을 신어야 한다고 적혀 있어

 

망자가 관을 떠나

지하세계를 거쳐

사후세계로 향하도록 돕는

의미로 해석되었다.

 

 

 

 

medium_2023-01-25-6d328d17fc.jpg

 

그리고 미라 위에는

고대 이집트인들이 고인을 추모할 때

식물과 꽃으로 만든 화환을 놓았던

장의 풍습에 따라

 

양치식물로 만든 화환 다발이

위 짤처럼 놓여졌다.

 

 

 

비록 미라 주인인 소년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라의 제작 수준을 비롯해

미라에 넣은 부적의 양과 질을 토대로

사회적 지위가 굉장히 높았던 것은

추정할 수 있었다.

 

 

다수의 황금 부적이 확인되어

'골든 보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 미라는

이집트 박물관 본관으로 옮겨져

CT 촬영한 사진들과 함께 전시 중이다.

 

Who's 바티칸시국

profile
목록
  • profile
    추가열Best 2023.01.26 01:00

    역시 기술 발전이란

  • profile
    은둔석영Best 2023.03.03 20:40

    오, 람세스 곰팡이 치료도 그랬지만 요즘은 훼손 안하고 이렇게 하니 좀 더 고인을 존중하는 기분이 드네.

  • profile
    추가열 2023.01.26 01:00

    역시 기술 발전이란

  • profile
    은둔석영 2023.03.03 20:40

    오, 람세스 곰팡이 치료도 그랬지만 요즘은 훼손 안하고 이렇게 하니 좀 더 고인을 존중하는 기분이 드네.


유머/자유 게시판

유머를 포함하여 국내 정치 이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우리 사이트는 스퀘어발 난민을 환영합니다 뉴리대장 2023.12.18 5 855
공지 사이트 이용 규칙(2024.02.23. 수정) 17 뉴리대장 2022.06.29 33 3345
공지 공지 수위가 있는 게시물에 대해 3 뉴리대장 2022.07.04 12 1515
공지 공지 유머/자유 게시판 이용 안내 및 규칙 7 뉴리대장 2022.06.29 19 1806
공지 숨기기
7280 유머 뉴리넷 다크모드 쓰는 방법 2 file SMILE03 2022.06.30 8 291
7279 잡담 일단 여기도 이름은 박아놔야지 NGGN 2022.06.30 0 81
7278 잡담 사람 사는 곳에는 벌레가 꼬이기 마련임. 1 게똥이 2022.06.30 0 155
7277 잡담 확실히 뉴리넷을 하고 나서 내 인생이 달라졌다. 2 황근출 2022.06.30 10 194
7276 잡담 어메 천둥 무엇 추가열 2022.06.30 0 63
7275 잡담 흠.. 뉴리웹을 이용하기 위한 자격증이랄까요? 3 file 으아니 2022.06.30 11 214
7274 잡담 이제 하루 남았네....새 출근까지 Cpt_Titus 2022.06.30 0 61
7273 잡담 훌라구 칸과 토구르 카툰 file 징징징기스칸 2022.06.30 0 86
7272 잡담 신고 기능은 없지? 8 GhostOfArtillery 2022.06.30 0 126
7271 잡담 솔직히 여기든 저기든 하나라도 살아남기만 했으면 좋겠음 2 tierra 2022.06.30 1 134
7270 잡담 존나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음 11 ㅁㄴㅇㄹ 2022.06.30 6 259
7269 잡담 하잇! 고추 2022.06.30 0 63
7268 잡담 벌써 벌레가 보이네 NI라고말했던기사 2022.06.30 0 206
7267 창작(자작) 내 창작인생 최고걸작 5 file 하츠네미쿠 2022.06.30 11 302
7266 잡담 안녕하십니까 뉴비입니다 1 짭쏘쿨 2022.06.30 1 69
7265 잡담 영정은 아닌데 file 나데시코 2022.06.30 2 97
7264 잡담 저장용)보지맛!! 7 file 메스가키 2022.06.30 2 327
7263 잡담 새로 열리는 곳이니까 병먹금이 초기부터 문화로 정착했으면 좋겠음 8 file 포마피 2022.06.30 15 244
7262 잡담 근데 누리웹 계속 접속이 잘 안되는거 같다? 5 GN-0000+GNR-010 2022.06.30 0 154
7261 잡담 자작글엔 추천누르는것도 중요하지만 스파르타쿠스 2022.06.30 6 1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425 Next
/ 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