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미라 발굴 근황.news
출처 | https://v.daum.net/v/20230120141402251 |
---|
2023년 1월 19일,
이집트 나일강 서안에 위치한
쿠베트 엘-하와(Qubbat al-Hawa)의 무덤에서
악어 10마리의 미라가 발굴되었다.
발굴팀이 비잔티움 제국 시대의 쓰레기더미 밑에서
작은 무덤 7개를 발견했는데
그 중 위 짤에서 붉은색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을 파내려가자
악어 미라들이 출토된 것이다.
사실 악어 미라 자체는
그다지 특별한 유물은 아닌데...
왜냐하면 다신교 사회였던 이집트에서 숭배하던 신 중
악어 모습을 한 소베크(Sobek) 같은 신도 있고 해서
위 짤과 같이
신전에 봉납하는 형식으로
악어 미라를 만든 사례가
이미 보고된 바 있었고,
굳이 악어가 아니라도
고양이, 따오기, 개코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들이 미라화되어
신전에 바쳐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발굴된 악어 미라가
굉장히 특별한 이유는...
사람이든 동물이든
미라로 만들게 되면
심장을 제외한 나머지 장기를
신체에서 제거하는 것이 국룰임에도
이번 악어 미라들에서는
내부 장기를 제거하지 않았고,
우리가 미라하면 떠올리는
붕대를 두른 모습을 만들기 위해
아마포로 감은 뒤
송진으로 마감처리하지 않아
위 짤처럼 사체가 그대로 드러난 상태였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악어 미라가 발굴된 지역은
역사적으로 소베크 신앙이 없는 곳이라서
'악어신을 믿는 지역도 아닌데
굳이 악어 미라를 봉납할 이유가 있나?'
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또한 이번에 발굴된 악어 미라 10개는
인위적인 도살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머리만 출토된 것이 5개였고
신체가 부분적으로 보존된 것이 5개였다.
그 중 가장 크고 전신이 보존된
위 짤의 3.6m짜리 악어 미라의 경우
밧줄에 묶였던 흔적이 발견된 바,
발굴팀은 악어들이 사막의 뜨거운 열기 아래에
죽을 때까지 묶여서 말라버린 뒤
고온의 모래에 묻혀 미라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악어 미라가 매장된 연대를 추정하려면
방사성 탄소 연대측정법을 이용해야 하지만
본격적인 검사에 들어가기 앞서
발굴팀은 문헌기록을 토대로
동물 미라가 본격적으로 유행한 시점이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인
기원전 5세기 경이라는 점을 들어
이번에 발굴된 악어 미라 또한
기원전 5세기를 즈음해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발굴에 참여한 이집트학자
알레한드로 히메네스 세라노 박사는
"고대 이집트인들이
동물을 미라로 만들어
신전에 제물로 바치는 방식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졌던 통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게 되었다"며
이번 발굴의 의의를 설명했다.
유머/자유 게시판
유머를 포함하여 국내 정치 이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추천 수 | 조회 수 |
---|---|---|---|---|---|---|
공지 | 우리 사이트는 스퀘어발 난민을 환영합니다 | 뉴리대장 | 2023.12.18 | 5 | 912 | |
공지 | 사이트 이용 규칙(2024.02.23. 수정) 17 | 뉴리대장 | 2022.06.29 | 33 | 3394 | |
공지 | 공지 | 수위가 있는 게시물에 대해 3 | 뉴리대장 | 2022.07.04 | 12 | 1524 |
공지 | 공지 | 유머/자유 게시판 이용 안내 및 규칙 7 | 뉴리대장 | 2022.06.29 | 19 | 1811 |
6980 | 유머 | 기억해라 1 | 피자먹구십다 | 2022.07.06 | 1 | 31 |
6979 | 애니/서브컬쳐 | 버튜버) 페코라 퍼즐 1 | 라도니아™ | 2022.07.07 | 0 | 31 |
6978 | 잡담 | 하루 한번 아자아자아자젤 18일차(지각) | 코헤이교단둠브링어지부소속신도 | 2022.07.09 | 1 | 31 |
6977 | 잡담 | 옆집에 없는게 아마도 | ☆청지기☆ | 2022.07.10 | 0 | 31 |
6976 | 잡담 | 밥도 먹고 수박도 먹고 1 | 버선장수정코코씨 | 2022.07.10 | 1 | 31 |
6975 | 잡담 | 업무보고 피방가야지 | 추가열 | 2022.07.10 | 1 | 31 |
6974 | 잡담 | 바쁘니깐 겜하기가 힘들다 3 | 성간여행 | 2022.07.10 | 1 | 31 |
6973 | 잡담 | 얼티메이트제너럴)모딩 적용 체험담 | 동반자핫팩 | 2022.07.11 | 1 | 31 |
6972 | 잡담 | 푸시 알림 기능도 문제가 있네 | 뉴리대장 | 2022.07.12 | 0 | 31 |
6971 | 게임 | @) 밀리는 이제 다시 우선순위 하락이다 | 佐久間リチュア | 2022.07.13 | 0 | 31 |
6970 | 잡담 | 오늘 저녁에 술 얻어먹으러 가는데... 6 | 갓수가되고싶따 | 2022.07.13 | 0 | 31 |
6969 | 잡담 | 무의식 1 | crys | 2022.07.14 | 0 | 31 |
6968 | 잡담 | 프로그래밍 할줄 아는 사람들 중에서 JS와 PHP 중 어느 쪽이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함? 3 | 뉴리대장 | 2022.07.18 | 0 | 31 |
6967 | 잡담 | 근데 이 퍼킹 윈도우 10은 시작창 왜 ㅈㄹ이지 1 | 추가열 | 2022.07.26 | 0 | 31 |
6966 | 잡담 | 내가 갖고 있는 모든 클래식 CD들 1 | 잉여고삼이강민 | 2022.07.27 | 2 | 31 |
6965 | 게임 | @) 섬머 사이다 2D 리치 MV 1 | 佐久間リチュア | 2022.07.29 | 1 | 31 |
6964 | 잡담 | 내일의 날씨 1 | 나리시 | 2022.07.30 | 0 | 31 |
6963 | 잡담 | 주식)미장 엄청 오르네 1 | 성간여행 | 2022.07.30 | 1 | 31 |
6962 | 잡담 | 차라리 내가 처음부터 혼자여서 외로움을 친숙하고 정겹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1 | 잉여고삼이강민 | 2022.07.30 | 1 | 31 |
6961 | 창작(자작) | [만화] Married with Children | 잉여고삼이강민 | 2022.07.30 | 0 | 31 |
오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