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종합】 최근 오디오 애호가들을 충격에 빠뜨린 폭로가 나왔다. 미국의 음반 회사 MFSL이 최근 10년간 내놓은 모든 LP가, 재킷에 적혀있는 것처럼 원본 마스터 테이프로 만들지 않고, 그것을 디지털로 뽑아낸 음원을 가지고 마스터링했다는 것이다.
MFSL이란 1977년에 설립된 미국의 음반사로, 풀네임은 Mobile Fidelity Sound Lab이다. 오디오 애호가들을 위한 고음질 음반을 내놓는 걸로 명성이 자자하며, 음반 재킷에 "원본 아날로그 마스터 테이프"라는 글귀를 적어놓는 게 특징이다.
이같은 사실은, 대형 음반가게 사장 겸 미국의 유튜브 채널 The 'In' Groove의 운영자가 MFSL을 방문해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알려졌으며, 나중에 온라인 레코드 뉴스 채널 Michael 45 RPM과 오디오 평론가 마이클 프레머 등과 함께 공식적으로 폭로되었다.
내가 듣고 있는 LP가 실은 디지털 소스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그 LP의 음질이 갑자기 나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허위 과장 광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기에 수많은 오디오 애호가들이 이 사실에 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