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두 전투에서 언급됐듯이 연맹이 연합의 영토를 들쑤시는 중이다

당연히 연합의 높으신 분들께서는 이 상황이 불쾌하시기 짝이 없을 지경이다

현재 메릴랜드의 연맹군은 샤프스버그의 근방인 앤티텀 크릭의 뒤에 견고한 방어선을 펼친 상태다

 

우익에서부터 공세가 시작된다

전장이 더럽게 넓은지라 군단의 포병대를 우선배치했다

본대가 올때까지 보병대 둘로 저들을 지켜야 한다

 

던컨 교회의 방어선으로 바로 달려들면

교회 서북쪽의 니코데모스 힐에 전재중이던 연맹군이 교회의 방어선으로 합류한다

 

우익의 본대가 막 도착하자 탐스러운 포병대 위주의 아군에게 연맹군이 공격을 개시한다

기병대만 넷이나 된다 무친것들

 

돌격을 해오지만 다행히 마중하러 온 연맹군 각 부대의 인원이 많지 않은 덕에

총탄까지 맞아가면서 지원해주는 포병대에 힘입어 잘 버텨냈다

 

본대의 합류로 공격에 나섰고

 

교회 지대의 좌측 숲에도 연맹군이 대거 포진해있기에 이번에는 우측을 친다

 

우익이 정면에서 주의를 끄는 동안 좌익이 전장에 도착했다

이들로 적을 협공해야하지만 신품이 오르기에는 영 지형이 좋지는 않다

그렇다고 중앙이나 우익을 맡길수도 없었으니 조금 시간을 두고 전선에 투입하자

 

좌익이 전개를 시작하고 우익이 교회 정면의 방어선을 분쇄시킬 즈음으로

숲에 전개해있던 연맹군이 움직임에 나섰다

아군이 좌측을 두들겼던것처럼 적도 우리의 좌측을 두들기는 모양새가 됐다

우익의 잔여부대도 모두 전장에 도착했으니 이들이 올때까지 버텼다가 재공세에 나선다

 

작전이 개시되고 '2시간'이 흘러 중앙군도 도착하기 시작한다

 

보기 드물었던 일제 돌격

수적 우세와 포병대로 찍어누른다

 

숲으로 몰아넣는데 성공했지만 시야에 확보된 연맹군의 포병대만 넷이라 쫓아 들어가기는 부담스럽다

 

중앙군이 전선에 합류하며 전선을 넓히니

연맹도 중앙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역시 중앙은 중앙인가

돌격에 의한 백병전에 포병대까지 휩쓸리고 말았다

 

연맹도 샤프스버그쪽으로부터 지원병력이 당도하기 시작한다

슬슬 좌익을 움직일 시간이 다가오는 모양이다

 

숲에 연맹군을 묶어둔채로 교회를 장악해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전선이 늘어지는 모양새가 되겠다

 

전선이 늘어지다 보니 중앙군과 좌익마저 연결되게 됐다

좌익의 참전으로 여지껏 거쳐왔던 전투 중 제일 긴 전열전을 겪을 거 같다

 

하는 중에는 당장 뚫을 길은 안보이는데 연맹이 꾸역꾸역 나와서 갑갑했는데

지금 보니 그냥 연맹도 뚫릴 각이 보이니 있는대로 다 때려박은건가 싶어진다

 

연맹도 전황을 타파하고 싶은지 착검돌격을 시도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비교적 소수정예를 꿈꾸던 1군단이 좀 맥없이 무너지는 걸 보고

그냥 인력을 되는대로 충원하기로 마음먹었다

 

신품들이라 능력치가 처참하기 짝이 없어 천천히 걸어 보내는 중이라

세월이 네월이 되는 중이시다

그렇다고 달렸다가 지친상태로 백병전에 깨지게 둘수도 없고

 

결국 요점은 포병대다

지리멸렬한 전열전이 계속되어가고 있으니 예비대의 여유도 크게 없으리라 여겨 보냈는데

어떻게든 치고 빠질만은 해보인다

 

연맹의 지원군이 전부 중앙으로 몰려갔기 때문인지

의외로 좌익이 고지를 올라 성큰 로드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오...쉬벌...

전방위급 돌격이 시작됐다

당황스러워서 바로 대처하지를 못했다

성큰 로드를 뺏기며 퇴로가 차단됐기 때문일까

연맹이 맹렬하게 저항하기 시작했다

 

우익이 붕괴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모조리 격퇴시키는데 성공했다

퇴로를 차단당한 상황에서 기회를 찾으려던 연맹의 시도가 실패했다

 

기병대를 우회기동시켜 연맹 중앙군의 붕괴를 가속화시켰다

우익도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던커 교회의 연맹군의 고립은 기정사실이 됐다

 

좌익의 잔여부대가 샤프스버그 남쪽의 스톤 브릿지 건너 도착했다

만일 잔류 연맹군이 샤프스버그에서 버티려 든다면 도시의 남과 북에서 짓누를 수 있을 것이다

 

연맹의 기병대는 무의미해졌고, 후방은 개활지라 기병의 운신이 상당히 자유롭다

덕분에 기병대가 빠르게 돌아다니며 적의 후방을 번갈아 괴롭히고 있다

 

포병대로 첫 방어선을 두들기기 시작한지 '5시간'이 경과해 교회가 확보됐고

 

기병대의 돌격으로 교회의 연맹군의 숨통을 끊었다

 

숲의 적을 상대로 대혈투를 벌인 우익에게는 휴식을 주고(컨트롤이 귀찮아서가 아니다)

중앙과 좌익으로 개활지에서 마지막 발악을 하는 연맹군에게도 안식을 안겨주자

 

경계를 서던 연맹의 보병대를 돌격으로 쫓아내며 스톤 브릿지도 확보됐다

 

밑작업을 준비하는 동안 샤프스버그로 진입한 기병대가 도시에 잔류한 연맹군이 없음을 확인했다

전투가 끝이 보인다

 

연맹군 우익이 줄줄이 투항을 했으니

남은건 미처 전선에 합류하지 못한 잔여부대들 뿐

 

이 정도 단계에 오니 그제야 기병이 깡패같아 보인다

 

각 10만이 동원된 전투가 이렇게 끝이 났다

여태까지 안전했던 포병대도 총격과 백병전에 휩쓸리며 피해를 입었다

 

포로를 적 전력 20퍼 근방인 2만 넘게 잡았는데 데려다 쓸 수 있는게 2천 5백이라니...

시스템 더럽게 쪼잔하다

 

특전 보상으로 3성 부대를 줬는데

스킬도 내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아니고 병력 충원하면 숙련도가 주르륵 떨어져서 그냥 해체시켰다

 

다음 장은 프레데릭스버그다

...거긴 진짜 지형부터 아작인데...